8월 6일부터 스타벅스에서 데스크톱, 프린터, 멀티탭, 칸막이 반입이 공식 금지됐습니다. 8월 6일 매장 안내문 부착, 7일 회사 확인 보도됐어요. 그런데 이게 진짜 필요한 조치였을까요?


8월 6일부터 이것들 못 가져온다

금지 품목 리스트:

  • 데스크톱 컴퓨터
  • 프린터
  • 멀티탭
  • 대형 칸막이

근데 노트북은 괜찮아요. 다만 공용 테이블 배려와 장시간 자리비움 자제 안내가 병행됩니다.


Z세대 구직자 2,037명이 뽑은 “진짜 최악의 카공족” TOP 3 (진학사 캐치 설문)

진학사 캐치에서 Z세대 구직자 2,037명한테 물어봤는데, 답이 너무 리얼해서 웃겼어요.

1위: 자리 맡고 어디 갔냐? (29%)

아… 이거 진짜 짜증 나죠. 가방만 덩그러니 놓고 2시간씩 사라지는 사람들. “혹시 이 자리 주인 어디 갔는지 아세요?” 하고 물어봐도 아무도 몰라요.

2위: 전화 목소리가 왜 이렇게 큰가? (25%)

“어, 형! 나 지금 스타벅스에 있어!” 아니 우리가 왜 당신 사생활을 다 들어야 하는 건가요…

3위: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8시간 (17%)

이건 뭐… 말이 필요 없죠. 시급으로 계산하면 카페 알바생보다 쌉니다.


해외에서도 “뭔 일이야?” 하고 있는 상황

Fortune지에서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어요 (8월 11일 보도). 제목이 걸작이에요.

“한국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완전한 사무실로 바꿔놨다”

UPI통신은 아예 “Odd News” (이상한 뉴스) 코너에서 다뤘습니다 (8월 11일 보도). ‘카공족(cagongjok)’이라는 한국어까지 설명하면서요.

외국 기자가 쓴 글을 보니까 이런 표현이 있더라고요: “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메일 체크하는 것과 프린터랑 데스크톱을 끌고 와서 출근하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다”

아니 정말 맞는 말이잖아요?


충격적인 경제학: 커피 한 잔의 진실

코리아 헤럴드에서 재미있는 계산을 해줬어요.

2019년: 아메리카노 4,100원으로 1시간 42분까지는 카페 손해 아님

2024년: 1시간 31분으로 줄어듦

즉, 1시간 반 이상 있으면 카페는 적자라는 뜻이에요. 그런데 어떤 분들은… 아침 9시에 와서 저녁 6시에 가시거든요. (한국외식산업연구원 추정치, 코리아헤럴드 8/8)


보도된 실제 목격 사례들

사례 1: 프린터 남자 (안동)

경북 안동 스타벅스에서 실제로 찍힌 사진이 보도됐어요. 아저씨가 프린터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문서를 인쇄하고 계시더라고요. 주변 사람들 표정이… 할 말을 잃었다는 표정이었어요. (한국경제, 조선일보 보도 사례)

사례 2: 칸막이 설치

언론에 보도된 사진인데, 진짜 독서실 칸막이를 설치해놨어요. 모니터, 키보드, 마우스, 헤드셋까지. 완전 개인 사무실 차렸더라고요. (아시아경제 보도 사례)

사례 3: 멀티 모니터 세팅

어떤 분은 노트북 + 외장 모니터 2개를 가져오셨어요. 그것도 32인치짜리… 옆 테이블까지 점거하고 계시더라고요.


카페 이용 예절 가이드

적정 체류시간: 1시간 31분 기준으로 음료 추가 주문 권장

좌석 배려: 공용 테이블에서는 다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양보

자리비움: 장시간 외출 시 소지품 챙기기



양쪽 입장:

카공족의 변명:

  • “나도 돈 내고 산 커피야!”
  • “카페에서 일하는 게 집중이 잘 돼”
  • “코로나 때문에 사무실이 없어”

일반 손님의 분노:

  • “자리가 없잖아!”
  • “여기가 당신 사무실이야?”
  • “적당히 좀 하자”

양쪽 다 할 말이 있긴 해요. 하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해보면…



앞으로 어떻게 될까?

스타벅스가 이렇게 나온 이상, 다른 카페들도 따라할 가능성이 높아요.

예상 시나리오:

  1. 투썸플레이스도 비슷한 정책 도입
  2. 개인 카페들도 “노트북 사용 시간 제한” 같은 규칙 생김
  3. 진짜 카공족들은 코워킹 스페이스로 이동

솔직히 말하면, 이게 맞는 것 같아요. 카페는 카페고, 사무실은 사무실이잖아요.


내가 카공족인지 체크해보자

레벨 1 (무해한 카공족)

  • 노트북 하나로 2-3시간 공부/업무
  • 2시간마다 음료 추가 주문
  • 화장실 갈 때 짐 챙김

레벨 2 (경계선상 카공족)

  • 노트북 + 태블릿 + 충전기들
  • 4-5시간 한 자리에서 버팀
  • 음료는 아메리카노 하나로 끝

레벨 3 (주의 필요한 카공족)

  • 외장 모니터, 키보드, 마우스 세팅
  • 6시간 이상 거주
  • 자리 맡고 30분씩 외출

레벨 4 (정말 과한 카공족)

  • 대형 장비, 칸막이 등장
  • 8시간 이상 상주
  • 매장을 개인 사무실처럼 이용

여러분은 몇 레벨인가요?



자주 묻는 질문 (Q&A)

Q. 노트북·태블릿은 사용 가능한가요? A. 가능합니다. 다만 공용 테이블 배려와 장시간 자리비움 자제 안내가 병행됩니다. (Business Insider, 아시아타임즈)

Q. 언제부터 적용됐나요? A. 8월 6일 매장 안내 시작, 7일 회사 측 확인이 보도됐습니다. (서울신문, Straits Times)



그래도 카페는 좋은 곳이야

결국 이 모든 소동의 핵심은 하나예요. “서로 배려하자”

카페는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이거든요. 내가 편하자고 다른 사람이 불편하면 안 되는 거죠.

스타벅스의 이번 조치가 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, 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. 진짜 선을 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거든요.

앞으로는 노트북 정도로만 조용히 일하고, 자리 맡고 오래 비우지 말고, 가끔은 음료도 추가 주문하면서…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카페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.

P.S. 혹시 집에 프린터 들고 카페 가려던 분 계시면… 이제 그만하세요. 진짜로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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